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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할 수 있는 아이들 독서 습관 키우는 방법

by 아르카스 2023.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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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여름 방학인데 아이들은 각자 방에서 게임만 하고 그렇다고 매일매일 여행을 다닐 수 도 없고 고민이시죠?
이번 방학 때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실제로 쓰고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어릴 때 책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이 중요합니다.

1. 부모님부터...

처음부터 당연한 이야기라고 나가려고 하지 마시고 정말로 가장 중요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첫 번째로 썼습니다.

부모님도 재미없어하는 책을 무슨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설득시키실 건가요? 우선 내가 즐거워야 아이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겁니다. 아이들에게는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부모님은 스마트폰이나 tv를 본다면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이죠.

우선 부모도 같이 읽을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합니다. 아니 아이들보다 먼저 책을 자주 읽고 그 모습을 아이들에게 노출하셔야 합니다. 

2. 디지털 디톡스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어른들의 모습을 잘 관찰해 보면 걸을 때 식당에서 밥 먹을 때 친구와의 만남에서도 한시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스마트폰이 없이는 화장실도 못 간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스마트폰 중독이 심합니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선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저녁 8:30부터 9:00까지 가족 모두 스마트폰 충전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시간부터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휴식을 하는 시간입니다. 물론 매일 지키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부모님이 퇴근과 동시에 스마트폰을 충전시켜 놓고 아이들 또는 집안일에 집중을 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그 시간에 같이 모여 전자기기 없는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3. 하루 30분 책 읽기 위한 동기부여

아이들이 전자기기 없는 30분에 익숙해질 무렵 저는 그 시간에 책 읽기를 제안했습니다. 책의 종류에 관계없이 아무 책이나 같이 모여서 읽기로 약속했습니다. 누워서 읽기도 하고 간식을 먹으면서 읽기도 하고 읽다가 집중을 못하더라도 전자기기만 사용 안 하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 다른 사람의 책 읽기는 방해하면 안 된다는 규칙만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도 3~4일은 잘 따라오다 점점 책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독서대회를 만들었고 그 결과 아이들의 흥미는 올라갔습니다.

 

4. 독서대회

독서대회는 매일 8:30 ~9:00까지 독서시간에 출석률이 높은 사람이 우승하는 대회입니다.(제가 만들었습니다.)

기간은 한 달을 잡았고 우선순위는 1. 출석률 2. 읽은 페이지수 였습니다. 저는 대회를 진행하기 위해 매일 같이 아이들의 출석과 페이지 수를 기록해야 했지만 서로 우승하겠다고 출석해서 독서를 하는 모습은 저를 뿌듯하게 했습니다.

상금은 현금 5만 원이었습니다. 제가 야근으로 집에 없을 경우에는 아이들과 줌(zoom)또는 카카오영상통화로 진행을 했고 어차피 그 시간에 출석해서 아무 말 없이 책만 읽고 출석과 페이지를 기록했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5. 독서대회의 한계

중반까지는 서로 잘 경쟁하다 한 명이 뒤쳐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중도 포기를 선언한 아이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급하게 규칙을 출석률 70% 이상이면 참가상 3만 원이라고 변경을 해서 그나마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에게 돈으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안 좋다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저는 그 어떤 동기부여보다도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그 돈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었고 그것을 위해 지루한 책 읽기도 이겨낼 수 있다면 이것 보다 더 좋은 동기부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6. 독서대회 후 사후관리

지금은 약 6개월 정도 아이들과 30분 책 읽기를 하고 있는데, 요즘은 시간이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기회를 봐서 10분씩 시간을 늘려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는 밖에서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을 하면서 시간을 버리는 것보다 책을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아이들과 병원에 가거나 식당에 갈 때도 작은 책을 들고 다닙니다. 아이들에게도 책 한 권은 챙겨서 나가자고 이야기합니다. 병원 같은 경우는 대기시간이 긴데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 사이 스마튼 폰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시간을 보내는데 저는 준비한 책을 같이 읽었습니다. 얼마 전 에버랜드에서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데 그곳에 서서 책을 읽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보고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밖에서 책 읽기는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는데 이것도 몇 번 하다 보면 어느 날은 책을 안 가지고 온 날이 후회가 될 정도입니다. 꼭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도 밖에 대기할 때 책을 읽어 보시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실겁니다.

 

7. 요약

아이들의 책 읽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도 책을 읽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디톡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 동안은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휴식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후 스마트폰 없이 지내는 시간이 익숙해지면 책을 같이 읽고 독서대회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방법을 실천하면 아이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고 독서 습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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