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군사 작전 장기화를 공식 시사했다.
확전 우려가 커지는 지금, 내 포트폴리오는 괜찮을까?
AI발 경기 공포 보고서가 먼저 시장을 흔든 뒤 전쟁 리스크까지 겹친 지금, 어떤 자산이 살아남을지 정리했다.

솔직히 말한다. 나도 지금 무섭다
트럼프가 직접 입을 열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해낼 것이다."
"지상군에 대한 울렁증은 없다.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
4~5주 예상이던 작전이 무기한으로 바뀌었다.
레바논 헤즈볼라까지 가세하면서 전선은 넓어지고 있다. 미군은 이미 이란 내 1,000곳 넘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 뉴스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 딱 하나였다.
"이거, 길어지겠다."
사실 시장은 전쟁 전에 이미 흔들렸다
지난주를 돌아보면 이란 전쟁 전에 이미 나스닥이 시원찮았다.
이유가 있었다. 월가에 한 장의 보고서가 퍼졌다. 7,000단어짜리 짧은 리서치 페이퍼. 제목은 '2028 글로벌 인텔리전스 크라이시스'.
유명 기관 보고서도 아니었다. 무명 리서치 회사가 무료로 풀었다. 그런데 이게 월가를 뒤집어 놨다.
IBM 주가 -13%. 도어대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버 줄줄이 -5~10%.
보고서 작성자 본인이 당황했을 정도다. "이걸 알았으면 무료로 안 풀었다"고 인터뷰에서 털어놓을 만큼.

그 보고서, 실제로 뭐라고 썼나
핵심만 뽑으면 이렇다.
AI가 사무직을 대체하기 시작하면 경제 전체가 무너진다.
논리 구조는 단순하다.
- AI → 기업 인건비 감소 → 기업 이익 증가
- 동시에 → 사무직 해고 → 가계 소득 감소
- 소비 감소 → 수요 감소 → 기업은 또 AI로 대응
- 악순환 반복 → 2028년 S&P -57%
보고서는 이걸 "고스트 GDP"라고 불렀다. 숫자는 커지는데 내 주머니는 비어가는 GDP. 실체 없는 성장.
그럼 이게 소설이냐, 현실이냐
솔직히 말하면 — 반반이다.
연준 이사는 "AI가 사무직을 대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잘랐다.
반면 아마존은 불과 3개월 사이 본사 직원을 두 차례에 걸쳐 대거 감축했다. 이유는 AI. 샘 알트만은 이걸 두고 *"AI 워싱(AI를 핑계로 한 인력 감축)"*이라고 꼬집었지만, 어쨌든 사람은 잘렸다.
숫자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쟁 + AI 공포,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온 지금
지금 시장에는 두 개의 리스크가 겹쳐 있다.
- AI발 구조적 경기 공포 — 중개 플랫폼, 소프트웨어, 전문직 서비스 섹터
- 미-이란 전쟁 장기화 리스크 — 유가, 물류, 지정학 프리미엄 전반
이 두 가지가 겹쳤을 때 전통적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곳이 있다.
지금 월가가 주목하는 'HALO' 섹터
월가에 새로운 개념이 등장했다. HALO — Heavy Assets, Low Obsolescence.
번역하면 이렇다.
"프롬프트 딸깍으로 대체 안 되는 사업"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맥도날드 햄버거가 저절로 나오진 않는다.
구리 광산이 없어지진 않는다. 금이 코딩으로 만들어지진 않는다.
실제로 맥도날드 주가는 올해 들어 22% 상승했다.
하이테크 기술주들이 수천조 원의 시가총액을 날리는 동안.
HALO의 대표 섹터:
- 필수소비재 — 식품, 생수, 생활용품
- 원자재 — 금, 구리, 에너지
- 중후장대 제조업 — AI가 설계도를 그려도 철을 녹이고 용접하는 건 사람과 기계
여기에 전쟁이 겹치면?
유가는 오른다. 방산주는 오른다. 원자재 공급망 불안은 커진다.
공교롭게도 HALO 섹터와 전쟁 수혜 섹터가 상당 부분 겹친다.
한국 시장은 어떻게 보나
이 보고서에서 흥미로운 대목이 하나 있다.
"한국과 대만은 승자다."
논리는 이렇다. AI 투자가 늘수록 미국 기업의 인건비는 AI 비용으로 전환된다.
그 AI 인프라를 만드는 반도체와 제조 장비를 공급하는 나라가 이익을 흡수한다.
한국은 소프트웨어 중심이 아니다. 반도체, 조선, 철강, 정밀 제조 — 전형적인 중후장대 구조다.
AI가 딸깍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들이다.
코스피가 전쟁 초반 끄덕 없었던 것도 이 맥락에서 읽힌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뭘 해야 하나
하나씩 정리한다.
✅ 비중 점검이 먼저다
전쟁 장기화 시나리오에서 타격이 큰 섹터는 항공, 여행, 글로벌 물류, 고PER 기술주다. 이 비중이 과도하다면 지금이 점검 타이밍이다.
✅ 원자재·에너지 비중을 확인하라
유가 상승, 공급망 불안 → 에너지·원자재 섹터는 전쟁 리스크를 상대적으로 헤지해준다.
✅ AI 공포에 흔들리지 않는 종목을 찾아라
HALO 개념을 적용해서 포트폴리오를 점검해 볼 만하다. 프롬프트로 대체되기 어려운 사업인가? 고정 자산 비중이 높은가?
✅ 단기 변동성은 피하지 말고 활용하라
전쟁 초반 시장은 과잉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좋은 기업이 나쁜 이유로 빠질 때가 매수 기회다.
결국 핵심은 하나다
AI 공포 보고서도, 이란 전쟁도 — 시장에 던진 질문은 같다.
"당신의 포트폴리오는 프롬프트 하나로 흔들리는가, 아닌가?"
세상이 빠르게 바뀔수록 변하지 않는 것의 가치가 올라간다. 고스트 GDP가 아닌 실물이 남는다.
지금 내 포트폴리오를 다시 들여다볼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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